강진 무위사 극락전

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39년(617)에 원효대사가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은 사찰이다.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공사가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이름도 무위사로 바뀌게 되었다. 이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보전이다. 세종 12년(1430)에 지었으며, 앞면 3칸·옆면 3칸 크기이다.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(人)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.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각이 매우 세련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.